대프리카 폭염 속, 경찰과 시민이 함께 지켜낸 어르신들

41도까지 오른 대구의 무더위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잇따라 위험에 처했습니다.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모아 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냈습니다.
대구가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낮 기온 41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경찰과 시민이 힘을 모아 온열질환 위험에 처한 시민 32명을 구조했습니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이었죠.
지난 2일 오후, 신천대로 주변에서 전봇대를 붙잡고 서 있던 90대 여성이 있었습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때 어르신은 피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같은 달 3일 오후에는 북구의 한 산업단지에서 폐지를 모으던 70대 남성이 심한 땀과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달려간 경찰관은 얼음물과 간식을 건넨 뒤, 어르신이 끌던 손수레까지 직접 밀어드렸습니다. 그날 밤에는 송현공원 산책로 인근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이 휴대폰 위치정보를 추적한 끝에 다음 날 새벽 무사히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대구경찰은 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소방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일 때까지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신고가 이어지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소식은 한국일보 보도를 소소.소가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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