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개의 눈이 찾아낸 치매 어르신, 62분 만에 가족 품으로

경기 안양에서 실종된 80대 치매 어르신을 AI 동선 추적 시스템과 경찰이 함께 힘을 모아 신고 한 시간여 만에 찾아냈습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안양에서 80대 남성 한 분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던 그였기에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을 수 없었죠. 결국 오후 4시께 안양동안경찰서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센터는 지역 곳곳의 CCTV 8000여 대를 24시간 지켜보는 곳인데, 여기엔 인공지능 기반 동선 추적 시스템 '에이드'가 있었습니다. 에이드는 어르신이 입고 있던 옷차림과 신체 특징을 단서 삼아 CCTV 영상 1000여 대를 단 1초 만에 분석해 이동 경로를 지도 위에 그려냈습니다.
AI가 그려낸 발자취를 따라 경찰이 현장으로 달려갔고, 어르신은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보호자 품으로 다시 돌아간 시각은 오후 5시3분, 신고 접수로부터 딱 1시간2분 만이었습니다. 사람이 CCTV를 일일이 눈으로 확인했다면 훨씬 오래 걸렸을 시간을, 기술이 크게 줄여준 셈입니다.
이 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해 안양시와 경찰이 현장에서 함께 실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6월에도 위험한 상황에 놓인 시민을 찾아냈고, 지난해 10월에는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 있던 치매 어르신을 발견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니, 고령화 시대에 든든한 이웃 하나를 얻은 기분이 듭니다.
이 소식은 한국경제 보도를 소소.소가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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