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가는 전철에서 낯선 이에게 건넨 홍삼 한 봉지
뉴시스

일본인 관광객이 마스크를 쓴 채 전철에 오르자, 옆자리에 앉은 한국인 남성이 감기라 여기고 홍삼과 초콜릿, 현금 5만 원을 슬며시 건넸습니다. 이름도 듣지 못하고 헤어진 그 손길을, 여행객은 온라인에서 다시 찾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전철 안, 일본에서 온 여행객 A씨 옆자리에 한 한국인 남성이 앉았어요. 마스크를 쓴 A씨를 본 남성은 감기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더니, 가방에서 홍삼 제품을 꺼내 건넸습니다.
대화는 짧았지만 마음은 오래 남았죠. 남성은 키링과 초콜릿도 함께 쥐여주었고, 공항에서 커피라도 한 잔 사 마시라며 현금 5만 원까지 내밀었습니다. A씨는 얼떨결에 고맙다는 인사만 전한 채, 정작 그의 이름은 묻지 못하고 전철에서 내려야 했어요.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A씨는 그날의 온기를 잊지 못해 온라인에 사연을 남겼습니다. 아저씨의 진심이 오래 마음에 남았는데 정작 이름조차 여쭙지 못해 못내 아쉽다는 A씨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닿았어요. 선의가 다시 이어지길 바라며, A씨는 오늘도 그 손길의 주인공을 찾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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