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벌써 '가족', 새 식구를 기다리는 강아지 스무 마리
경향신문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강아지 스무 마리에게 서울시가 세계 각국 말로 '가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입양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한 주택에서 너무 많은 개들이 한꺼번에 방치돼 있는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곧바로 구조에 나서 상태가 좋지 않던 개들을 마포와 동대문의 동물복지센터로 옮겼어요.
대부분 한두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개들이었습니다. 한국애견연맹과 함께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미용까지 차근차근 마치고 나니, 낯을 가리던 눈빛도 한결 편안해졌다고 해요.
서울시는 이 아이들에게 세계 스무 개 언어로 '가족'을 뜻하는 이름을 하나씩 붙여주었습니다. 하와이어로는 오하나, 프랑스어로는 파미유, 튀르키예어로는 아일레라 불러요. 사람을 잘 따르고 순한 성격이라 새로운 가족과도 금방 정을 붙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이름값을 하려면 이제 진짜 가족만 만나면 됩니다. 스무 개의 이름이 스무 번의 새출발로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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