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잃은 청년, 파라카누 금메달리스트가 되다
뉴시스

사고로 다리를 잃고 방황하던 청년이 파라카누를 만나 다시 일어섰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이제 패럴림픽을 꿈꿉니다.
충남 부여 출신 최용범 씨는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한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지냈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던 그때, 그를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끈 건 다름 아닌 카누였습니다.
노를 처음 잡았을 땐 서툴기만 했지만, 훈련장에서 자신보다 더 큰 장애를 안고도 웃으며 노를 젓는 동료 선수들을 보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해요. 좌절 대신 오늘 하루의 훈련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쌓아온 시간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최근 열린 2026 ACC 파라카누 아시아챔피언십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거든요. 낯설기만 했던 노 젓기가 이제는 그를 가장 잘 나타내는 몸짓이 되었습니다.
다음 목표는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 무대에 서는 일입니다. 물살을 가르는 노 젓기 하나로 삶의 방향을 바꾼 한 청년의 이야기는,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파문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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