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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제자 잊지 않은 공익, 졸업식까지 찾아갔다

한국일보

몇 해 전 초등학교에서 만난 근육병 학생을 끝까지 챙긴 사회복무요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유명해진 뒤에도 약속을 지켰어요.

몇 해 전, 한 초등학교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개그맨 김규원 씨가 있었습니다. 선천적 근육병으로 휠체어를 타고 등교하던 학생을 맡아, 등하교부터 자잘한 일상까지 곁에서 살폈다고 해요.

아이가 실수로 옷을 적셔도 당황하지 않고 손수 빨아 곱게 개어 건넸습니다. 복무를 마치고 헤어질 때는 떡을 마련해 나눠주며 아이와 함께 눈물을 훔쳤죠.

이듬해 초등학교 졸업식엔 코로나19로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는 집 앞에 꽃과 선물을 두고 조용히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졸업식엔 꼭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방송에 얼굴을 알린 뒤에도 그는 약속을 잊지 않았습니다. 바쁠 테니 기대하지 말라는 말에도, 졸업식 날 정말로 아이를 만나러 찾아왔습니다. 뒤늦게 전해진 이 사연은 온라인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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