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위기 딛고 15년 함께한 노견, 캠핑장에서 되찾은 활기

2011년 안락사를 앞둔 여섯 달 강아지를 의정부에서 진주까지 달려가 구조한 인연이 1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견이 된 아지는 캠핑장에만 가면 어린 시절처럼 활발해집니다.
2011년 겨울,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안락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온라인 유기견 입양 카페에서 사진을 본 스물한 살 김정아 씨는 경기 의정부에서 경남 진주까지 왕복 여덟 시간을 운전해 그 강아지를 데려왔어요. 처음엔 다른 가정을 찾아줄 생각이었지만, 결국 정아 씨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강아지는 아지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어릴 적 아지는 스쿠터와 자전거를 타고 다닐 만큼 활발했죠. 열다섯 살이 된 지금은 평소 산책도 귀찮아하는 차분한 노견이 되었고, 나이가 들면서 발작 증상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지에게 생기가 도는 곳은 캠핑장뿐입니다. 정아 씨는 아지와 남은 시간을 더 소중히 보내기로 마음먹고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아지도 캠핑장에만 가면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어릴 적 모습을 다시 보여줍니다.
정아 씨는 아지와의 인연을 계기로 동물병원에서 일하게 되었고, 모든 유기동물이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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