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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에 감자떡 훔친 남성에게 건넨 형사들의 사비 7만 원

한국경제

지난 7일 새벽, 강원 춘천의 한 시장 냉동창고에서 감자떡 2봉지를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사연을 들은 형사들은 그를 벌하는 대신 복지 지원과 재활시설 입소를 직접 연결해 주었습니다.

지난 7일 오전 4시가 채 되기 전, 강원 춘천의 한 시장 외부 냉동창고에서 40대 남성 A씨가 감자떡 두 봉지를 들고 나오다 붙잡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춘천경찰서 형사들 앞에서 A씨는 특별히 변명하지 않았어요.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사정이 드러났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뒤 가족 없이 전국을 떠돌며 폐건물을 전전해 온 그는, 며칠째 굶주린 채 지내다 눈앞의 감자떡을 참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형사과 강력2팀은 A씨를 훈방한 뒤 곧바로 복지 연계에 나섰습니다. 행정복지센터와 노숙인 쉼터를 통해 긴급 생활지원금 신청을 도왔고, 원주의 노숙인 재활시설 입소까지 연결했죠. 박찬모 경감과 박광호 경사는 사비 7만 원을 여비로 쥐여주기도 했습니다.

A씨는 재활시설에서 일자리 알선과 자격증 취득 지원을 받으며 새로운 자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자떡 두 봉지에서 시작된 하루가, 한 사람의 인생에 작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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