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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쓰러질 뻔한 할머니, 하늘에서 먼저 알아봤다

동아일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가 폭염 속 언덕에서 지쳐 주저앉았어요. 순찰 중이던 드론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알리며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오후 4시 22분쯤, 경기 파주시 금촌동의 한 언덕길.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던 70대 여성이 고개를 떨군 채 그 자리에 멈춰 섰어요.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른 날, 주변엔 오가는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먼저 알아본 건 순찰 중이던 경찰 드론이었어요. 드론 관제팀은 곧바로 인근을 돌던 경찰관에게 여성의 위치와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여성에게 열사병 증세가 있는지부터 살폈어요.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여성과 함께 손수레를 끌고 언덕을 넘은 뒤, 근처 마트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건넸습니다.

경찰은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고령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순찰을 넓혀가고 있다고 해요. 박민창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예방순찰2대장은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인 보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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