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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소식에 한국 사는 외국인 노동자 79명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뉴시스

네팔, 스리랑카, 필리핀, 미얀마 국적 노동자 79명이 5000원씩 형편껏 모아 고향 홍수 피해자를 도왔습니다. 지역 상인들도 함께했습니다.

지난달 26일 네팔 국경 지역에 큰 홍수가 나 1446명이 숨지고 6000여명이 실종됐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네팔인 노동자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었어요. 네팔인 노동자 타망씨는 고향 친구 둡상씨가 이 홍수로 실종돼 3주째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경기 김포의 외국인 노동자 지원단체 노동자행복센터 봄날에 네팔인 22명을 포함해 스리랑카, 필리핀, 미얀마 국적 노동자 79명이 모였습니다. 5000원부터 10만원까지, 형편에 맞는 만큼 돈을 보탰어요. 지역 종교단체와 미용직업학원, 한의원도 마음을 보탰습니다. 직원 12명이 모두 네팔인이라는 한 제조업체 대표 김종오씨는 110만원을 내며 "회사가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자 가족 같은 동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성금 652만원과 노트북 한 대는 지난 13일 주한네팔대사관에 전달됐습니다. 정광호 노동자행복센터 봄날 이사장은 "고향 참사의 아픔을 꾹 참고 한국에서 하루하루 버티며 일하는 네팔인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에도 네팔 동포를 위한 추모와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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