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하루, 새매와 파랑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낸 사람들

충남 예산의 한 야생동물구조센터가 폭염 속에서도 쉬지 않고 다친 동물을 돌보고 있습니다. 번식기를 맞아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 이날도 여섯 마리를 구조하고 다섯 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문 닫는 날이 없습니다. 특히 번식기인 6월부터 8월까지는 구조 요청이 몰려드는 한 해 중 가장 바쁜 시기예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일부터 다친 동물을 치료하고 재활시켜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까지, 모든 과정을 이곳 직원들이 맡고 있습니다.
지금 센터에는 고라니 열아홉 마리와 너구리 서른네 마리, 수달 세 마리, 황조롱이 두 마리 등 서른 종 157마리가 머무르고 있어요. 폭염특보가 내려진 어느 날에도 새매와 참새 등 여섯 마리가 새로 들어왔고, 같은 날 파랑새와 매, 황조롱이 등 다섯 마리는 건강을 되찾아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방생은 아무 때나 이뤄지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계류장을 돌며 동물들의 회복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자연으로 보내도 좋을지 꼼꼼히 점검한 뒤에야 결정이 내려지죠. 이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파랑새 계류장이었습니다. 재활관리사는 뜰채를 들고 방생을 앞둔 파랑새 다섯 마리를 한 마리씩 살폈어요. 날개와 깃털, 꼬리와 배 상태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손길에 파랑새는 연신 부리를 쪼아댔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센터 직원들의 하루는 쉴 틈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친 동물이 건강을 되찾아 다시 하늘과 숲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있기에, 이들은 오늘도 계류장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경향신문 보도를 소소.소가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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